첫 시작은 주식이었습니다 400만원 정도? 그 후 영혼까지 대출 받아서 4천만원이 공중분해 됐어요 ㅋㅋㅋ
평택에 있는 전기 노가다 일을 하면서 자동차 관련주에 투자했는데 1년 정도 파란불만 가득했죠. (-100만원 정도?)
식당에 가서 사람들을 보면 다 업비트 화면을 키고 있더라구요? 이때까지는 참았습니다.
그런데 누군가 수익률 500퍼 얘기를 하는 순간 정신이 아찔해지면서 이미 손은 업비트를 설치하고 있더군뇨. (인간아..)
어차피 손실 난 거 그렇게 등락이 심하다면 밑져야 본전 아닌가 싶어서 주식에 있던 걸 빼서 300만원 박았습니다.
네 주식에서 -100만원 손실중이었는데 손절한거죠..
내가 뭐라도 된 듯이 나름 차트 분석을 마치고 한 종목에 올인 때렸습니다. 그리고 시작된 파란색 비
수익률 -250만원까지 내려갔어도 팔지 않으면 손실이 아니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었습니다.
1주일만에 수익률 -50만원까지 복구 되었던 그때 코인 선물 거래를 하는 유튜버를 봤죠.
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-50만원 손절 후 기존 250만원과 근로소득 100만원을 추가하여 총 350만원
일주일..단 일주일만에 1원도 남기지 않고 다 날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정신 나간 거죠
그런데 짜잔~지금까진 앞으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거!!
복구해야한다는 생각밖에 안들었고 바로 남의 돈을 찾기 시작한 거죠. (BORROW!!!)
그렇게 전 기존 투자금을 되찾기 위한 나락으로 차근차근 나아갑니다.
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큰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게 도박이 아닐까 싶은데 그걸 제가 시작한 거죠. 투자라는 명목으로
갖고 있는 돈의 125배 레버리지도 땡기면서 아주 찐하게 놀았답니다. 그 당시엔 아직도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었죠
저의 8월은 오로지 차트로 이루어져 있었고 400만원 남짓이던 여유자금은 어느새 -4000만원의 빚이 되어 있었습니다.
2달이 지난 지금 스스로를 살펴 보자면 뭣도 모르고 여기저기서 빌려서 신용등급도 10등급이 된 제가 마치 오징어 게임의 성기훈처럼 스스로가 참 답이 없는 인간이구나 생각이 절절하게 드네요.
물론 열심히 일해서 갚아가기는 하겠지만 이토록 멍청할 수가 있는가 싶으면서
자기 인생을 이렇게 하드코어하게 만드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라는 생각도 드네요.
이 글이 여러분들의 심지에 불을 꺼트릴 자그마한 비바람이 되어
부디 현명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도움이 되었길 간절히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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